(미주 이민교회 이야기)기독교의 정치 참여
2020/08/06 23: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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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환 목사(미주성결교회 메드포드 한인교회)
 
미국과 한국내의 그리스도인들의 정치 참여가 두드러진다. 공적인 기독교는 민주당인가 아니면 공화당인가? 미국내에서는 11월에 있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꽃튀는 경쟁이 작동되고 있다. 양측의 미사여구와 신앙 단체의 지지 그리고 기독교 유권자들을 끌어드리려는 시도를 보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정치참여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정말로 기독교 신앙과 철학에 기초하고 있는가? 기독교 신앙과 정치가 합일을 이룰 수가 있는가? 근본적으로 정치가 기독교신앙과 일치된 길을 가기는 불가능하게 보인다. 미국 국민 중에는 수없이 많은 무신론, 타종교인, 반 기독교 세력도 만만치 않다. 정치인의 종교적 중립성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기독교 정치인이라면 기독교의 기본 윤리인 자유, 평등, 박애 사상을 실천해야 한다고 믿는다. 현 미국 정치에서 참으로 이러한 정치 철학이 있는가?
 기독교인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성서에 나타난 예수의 하나님나라 사상, 새로운 창조, 다양성 속에 일치성, 인격적 계약의 의한 법치주의, 인간의 행복과 인권 등을 배경으로 하여 현 정당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현 정치의 패러다임은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표어로 나타난 현상은 자유에서 통제로, 희망에서 두려움으로, 사랑은 증오로, 거룩은 우상숭배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가난한 삶을 돕는 것이 왜 정치화되어서 왜곡되는가? 외국인의 입국과 난민들을 받는 일이 정치적 논쟁 가십이 되는가? 이민자들이게 희망과 도움을 주는 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가? 정의, 평등, 자선이 왜 그렇게 비천한 정치적 논쟁으로 끝나는가? 아니 기독교인이라고 자처한 이들이 반기독교적 행태를 하는가? 왜? 이것이 다 정치적 장난이다. 예수는 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닌 것 같다. 주님 역시 당시의 정치적 세력에 거리을 두었다. 예수는 그 시대의 정치적 세력에 재판받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의롭지 못하며, 정당하지 않는 정치, 정치의 세력의 유지를 위해 죄 없으신 그를 처벌한 정치를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다. 우리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허나 정치적 이념과 주장 때문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오해나 희생, 선교적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 땅에서 정치는 인간의 죄인 교만, 태만, 기만을 기본으로 하기에 언제나 정치에 회의에 빠진다. 어떤 정치도 예수의 하나님나라를 따라오지 못한다.
 “그런즉 너희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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