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화평, 평화의 삶을 추구한다. 그런데 우리의 삶의 현장에 과연 평화가 있는가? 가정에 평화가 있는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가정에 화평, 평화가 있는가? 신혼부부라고 안전한가? 연애를 해서 불같은 사랑을 하고 사랑하고 결혼했지만 화평하지 못하고 불화한 가정이 많은 현실이다. 이 시대는 황혼 이혼도 많다. 일평생 함께 살아왔는데 그 관계가 늘 불안하고 화평하지 못하고 긴장감이 팽배한 가정들이 많다.
 그렇다면 형제간에는 화목한가? 과거에 어려운 시절에는 형제들 간에 우애가 넘치고 서로 화목하게 잘 지냈다. 그러나 이 시대는 생활이 여유가 있어지고 살만한데 오히려 형제간에도 화목이 사라지고 불화하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가정에서 가정이 행복하려면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화평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웃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가족들끼리도 그러니 이웃과의 관계는 더더욱 화평하지 못한 시대 현상이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따뜻한 정이 사라진 현실이다.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이웃과의 분쟁이 많아진 세상이다. 요즘은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으로 분쟁이 일어나고 폭력, 고소사건까지 일어나는 사건들이 심심찮게 뉴스에 소개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마디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세상이다. 조금도 손해나 피해를 보려고 하지 않는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 시시비비를 따져야 하고 그러니 어떻게 이웃과 화평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성도인 우리도 역시 이웃과 화평하게 살지 못하고 불화하며 살고 있는 현실이다. 오히려 성도인 우리가 더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하고 따지기를 더 잘하고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 교회에서는 사랑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데 현실에서는 더 차갑고 인색하고 매몰찬 모습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이 아닌가? 그러니 어떻게 이웃과 화평할 수 있겠는가? 그런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주님은 성도인 우리에게 평화의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보면 전쟁터 같다. 한국 사회 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분열의 모습을 본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갈리어 서로 반목하며 분열을 일삼고 있다. 교계도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있다. 일부는 보수진영에 서있고 일부는 진보진영에 서 있는 모습이다. 교회가 그와 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교회는 중도의 위치에서 교회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평화보다 불화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갈수록 분열과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지구촌 곳곳에 분쟁과 전쟁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바울은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화평하게 지내라는 말씀이다. 이웃과 화평해야 한다. 그래야 이웃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으며 이웃사촌으로 살 수 있다. 그러므로 화평의 열매가 얼마나 중요한가?
 특별히 성도인 우리가 먼저 화평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래야 이웃과 화평하게 지낼 수 있고 복음을 전할 수 있고 영광을 돌릴 수 있다. 만약 성도인 우리가 이웃과 어떤 문제로 불화해보라. 절대로 복음을 전할 수 없다. 성도인 나와 다투고 불화한 사람이 내가 다니는 교회를 나오고 싶겠는가? 아니다. 절대로 안 나온다. 아무리 열심히 전도를 해보라. 그 사람 꼴 보기 싫어서 절대로 교회 안 나온다. 그 사람이 믿는 예수님 절대로 믿지 않는다. 어찌하든지 이웃과 화평하게 지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성도인 우리가 화평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래야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