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우리의 인생을 네비게이션과 함께
2024/11/22 05: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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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시온성장로교회 담임)

 

 폴 투르니에의 책 “모험으로 사는 인생”이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인생은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모험이다”로 되어 있습니다. 폴 투르니에는 신앙과 삶을 “모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봅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개별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제 상담 사례를 요약 발췌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는 여기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모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모험으로 사는 인생은 두려움 없는 삶이 아니라 오히려 각종 두려움을 충분히 알고도 힘차게 살아가는 인생이고, 그 두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임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험하기를 망설입니다. 그 모험의 결과에 대한 실패가 두렵거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모험은 반드시 떠나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래서 이 모험을 하나님과 함께 떠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과 함께 떠나는 모험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운전합니다. 그런데 가끔 내비게이션의 지시대로 길을 가다가 그 길을 지나치거나 다른 길로 들어 설 때가 있습니다. 이때 어떤 내비게이션은 “잘못된 경로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내비게이션은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후자를 더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다시 목적지를 찾지 않아도 경로를 재탐색해서 그 자리에서 목적지로 갈 수 있는 길을 새롭게 안내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적지에 도달하면 내비게이션에 감사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일전에 차를 몰고 “쿠리치바(Curitiba)”라는 도시를 다녀올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도 가도 산으로만 인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도 고속도로가 안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먼저 길을 알아보고 내비게이션을 의지해서 찾아가는데 그때는 내비게이션을 온전히 믿고 갔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인도하는 대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5시간 정도 걸린다고 알고 갔는데 산길로 꼬불꼬불 길을 가다 보니 거의 8시간이 걸렸습니다. 왜 내비게이션이 이렇게 인도했을까 하고 나중에 알아보았더니 미국에서 친구가 내비게이션 기계를 구매해서 입력해 놓기를 톨케이트를 지나지 않고 다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조작을 해 놓은 것입니다. 돈이 드니까 이렇게 조작해 놓은 것을 모르고 브라질에 와서 그대로 사용했으니 이렇게 엉뚱한 길로 인도하여 모험 아닌 모험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타인에 의해서도 다른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핸드폰으로 네비게이션이 나오고 차량에도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기에 편하지만 예전에는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 있어서 아주 정확한 내비게이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우리 인생의 길을 정확하게 안내해 주는 안내서이고 길잡이입니다. 이 성경을 따라 우리 인생을 맡기고 인생의 모험의 길을 떠난다면 안전하게 목적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정확하고도 안전한 성경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기를 거부하고 내가 가고 싶은 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때로는 길을 떠나 신나게 달려가다 막다른 골목으로 가 있습니다. 때로는 길이 있다고 갔는데 낭떠러지 앞에 가게 됩니다. 때로는 험난한 산으로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어쩔 수 없어서 왔던 길을 돌아 다시 길을 찾아 헤매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길을 가다가 잘못하여 엉뚱한 길로 간다 해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재탐색해서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때로는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뭔가 잘못된 길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잘 가다가 그 길을 놓쳐서 당하는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그때 다시 방향을 바꾸어 주고 올바른 길을 알려주어서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하나님과 함께 걷는 모험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모험은 결말이 보장된 모험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권면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사람, 하나님과 함께 가는 사람, 성경을 인생의 내비게이션으로 삼고 떠나는 사람이 됩시다. 

 창세기 39장 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여기에 보면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해 주셨다고요. 그래서 그의 삶이 형통하였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쉽게 이해하려면 이렇게 바꾸어야 합니다. “요셉이 여호와를 의지하니 여호와가 요셉과 함께하여 요셉이 형통하였더라” 그렇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하나님이 그 사람과 동행하십니다. 함께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다고요? 창세기 39장 3절입니다.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요셉을 데리고 있는 주인이 보니까 요셉이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요셉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형통하도록, 번성하도록 역사하여 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이 이런 사람 되기를 바랍니다. 바로 하나님과 함께 길을 떠나는 사람이 되자고요. 그때 우리 인생이 모험의 길이라 할지라도 안전하게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아니 잘못된 길을 갔다고 할지라도 재탐색해서 그 목적지로 인도하여 주신다고요. 아니 다른 사람이 방해해서 길을 잘 못 갔어도 마찬가지 그 자리에서 재탐색하여 다시 길을 가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이 험난한 모험의 시간을 지나는 여러분, 이 자리에서 다시 올바른 길로 안내받고 싶지 않으십니까?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이 안전하게 재탐색하여 나의 길을 안전하게 가도록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부디 인생의 모험 길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내비게이션 삼고 인도하시는 대로 잘 따라가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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