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
한국에서 대학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이 지난 11월 17일(목요일)에 있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11월 13일(주일), 20일(주일), 이렇게 2일 동안 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각 대학 별로 또 본고사 시험을 보는 곳도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입시 시험은 우리의 자녀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날입니다. 어떤 자녀들은 밤을 새워가면서 수능을 준비하였을 것입니다. 어떤 자녀는 코피를 흘리면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다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준비한 만큼이라도 점수를 받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수능시험을 다 마치고 나면 자녀들의 얼굴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자녀는 기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어떤 학생은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떨구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시험을 잘 보았든지 잘 못 보았든지 모든 학생이 자만하지도 기죽지도 말고 앞을 향해 힘차게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자녀를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고 있습니까? 공부, 대학, 취직, 결혼, 사업 등 많은 것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난리를 칩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자녀들의 신앙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 안 합니다. “신앙은 그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자녀들의 신앙은 그냥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일까요? 그 대답은 “아니다.”입니다.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과 자녀들의 신앙을 생각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공부 따로 신앙 따로”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자녀들을 신앙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신앙과 자녀교육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YOUTUBE 영상 중에 “너무도 다른 우리 엄마”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들이 을 나서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학원 갔다 올게, 아 엄마, 나 잠깐 교회 들렀다 갈까?” 그랬더니 엄마가 화장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야 너 정신 안 차려! 너 고 3이야….” 이때 아들이 그런 엄마를 향하여 속으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엄마가 신앙은 좋은 것 같은데…. 주일에 교회 가지 말고 학원가라네. 고 3은 하나님께서 이해해 주신다고?” 머뭇거리고 있는 아들에게 소리 지릅니다. “야, 너 아직 학원 안 갔어?” 그때 아들은 “저 이제 학원 갑니다”하면서 집을 나섭니다.
그런데 엄마는 교회에서 교사로 봉사하면서 학생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을 합니다. “얘들아, 학원보다 교회 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알지?” 그러자 아이들이 “네….”라고 대답을 합니다. 자기 아들에게는 주일에 학원 가서 공부하라고 강조하지만, 교회에서는 “학원보다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 알지” 하면서 신앙을 강조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내가 공부에 미쳤습니다.”와 “그 청년 바보 의사”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박철범 씨와 안수현 씨입니다. 이들은 정말 미련스러워 보일 정도로 교회에 나와 신앙활동에 미쳤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두 주인공은 삶의 자리에서도 너무나 잘 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신앙에도 성공하였고 사회생활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자녀의 미래가 진심으로 복된 길로 인도받기를 원하신다면 신앙과 삶이 하나가 되는 믿음의 길로 온전히 이끌어야 합니다.
구약성경 사사기 2장 7절에 보면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는데 그 시간 동안은 형통하였다고 말합니다. 역대하 26장 4~5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웃시야가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의 사는 날에 하나님을 구하였고 저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 여호와를 섬길 동안, 여호와를 구할 동안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구하고 섬김으로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이 주시는 이런 형통함이 자녀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사무엘상 2장 10절을 보면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여기에 보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이끌던 지도자들이 하나둘 다 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에 대하여 행하셨던 그 놀라운 일들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이 행하는 것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게 되고 거침없이 죄를 짓게 됩니다. 그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왔습니다.
그 진노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사사기 2장 15절입니다.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매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까, 하나님을 버리니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재앙이 가득하였습니다. 괴로움이 심하였습니다. 그러니 부모와 어른들의 책임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녀들이 이렇게 되는 것을 원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왜 한 번뿐인 인생을 진노의 삶이 되어야 합니까? 우리의 자녀들의 앞날은 아름답게 인도되어야 합니다. 자녀들의 미래는 형통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들을 위하여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다시 뛰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여 열정적으로 자녀들의 신앙을 세워주어야 합니다. 이제 시험은 끝나가고 자녀들의 신앙을 챙길 시간이 온 것입니다. 자녀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자녀들의 미래에 진정한 승리와 성공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자라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자녀들은 신앙에서도 사회 속에서도 승리자와 성공자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자녀들의 미래에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함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