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주 목사의 역사탐방)브라질 개신교회 역사 33
2022/09/08 22: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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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주 목사(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썬따 바르바라(Santa Bárbara) 침례교회

 1861년, 약 2년간 브라질에서 요루바 족 선교사역을 하던 토머스 제퍼슨 바우엔 선교사는 정부로부터 의심을 사 투옥되었고, 출소한 뒤 가족과 함께 곧바로 미국으로 철수했습니다. 그 후, 1865년에 많은 미국인들이 브라질로 이민 와서 상파울로 주의 지방 도시들인 썬따 바르바라와 스테이션(Station), 즉 오늘날의 아메리꺼나(Americana)에 정착했을 때, 그들 중 침례교인들이 모여 1871년에 브라질 제 1 미국인 침례교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미국 침례교회 해외선교부에 목사 선교사를 파송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미국 침례교회는 리처드 래트클리프(Richard Ratcliff) 목사를 파송하였습니다. 

 이후 수년간 이민자들 선교 영역에 머물러 있던 침례교회는 1881년에 드디어 브라질 사람들을 전도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첫 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바로 윌리엄 버크 백비(William Buck Bagby) 선교사 부부입니다. 그들은 1881년 3월 2일에 히오 지 쟈네이로에 도착하여 열차로 썬따 바르바라까지 가서 이민교회 사역과 포르투갈어 공부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듬해 2월 23일에는 두 번째 선교사가 히오에 도착하였는데, 바로 재커리 클레이 테일러(Zachery Clay Taylor) 선교사 부부입니다. 이들도 백비 선교사가 있던 썬따 바르바라로 향했습니다. 그 후, 이들은 수 차례의 선교여행을 통하여 사역지를 물색하였고, 마침내 10월 15일 바이아 주 사우바도르에 정착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이아 제일 침례교회(Primeira Igreja Batista na Bahia) 입니다. 이때, 로마 카톨릭교 사제였던 언또니오 떼이셰이라 지 아우부께르끼(Antônio Teixeira de Albuquerque) 목사가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오순절 운동

 오순절 운동은 감리교회 창시자 존 웨슬리의 ‘은혜의 두 번째 행위’에 큰 영향을 받아 미국에서 발생한 ‘홀리네스 운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후 윌리엄 세이모어(William Seymour)의 ‘세 번째 축복’, 즉 ‘성령 세례’가 추가되어, 1906년 4월 6일 로스앤젤레스 아주자 가 312번지에서 공식적으로 하나의 그룹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스스로를 ‘성령 운동가들’이라고 규정한 이들은, 처음에는 교단으로 조직화되는 것을 꺼려하여 ‘하나님의 성회’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명칭 사용 후 곧 교단으로 조직화되었습니다. 브라질에 가장 먼저 세워진 오순절 교단은 이탈리아인 루이지 프란체스콘(Luigi Francescon)이 1910년에 설립한 브라질 기독회중교회(Congregação Cristã do Brasil) 입니다. 그는 미국 시카고에서 오순절 운동에 가담하게 되었고, 이후 선교여행을 온 브라질에 정착해, 빠라나(Paraná) 주의 지방도시 썬또 언또니오 다 쁠라치나(Santo Antônio da Platina)에 브라질 기독회중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듬해인 1911년에는 미국인 선교사 대니얼 버그(Daniel Berg)와 거너 빈그렌(Gunnar Vingren)이 북부인 빠라(Pará) 주의 벨렝(Belém)에 브라질 하나님의 성회(Assembleia de Deus no Brasil)를 세웠습니다. 1932년에는 약속안식교회(Igreja Adventista da Promessa), 1951년에는 사각복음교회(Igreja do Evangelho Quadrangular), 1953년에는 브라질 오순절교회(Igreja Pentecostal no Brasil), 1956년에는 ‘브라질을 그리스도에게’ 오순절교회(Igreja Pentecostal “O Brasil para Cristo”), 그리고 1962년에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오순절교회(Igreja Pentecostal “Deus é Amor”)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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