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지난 한 주간 스케치는 이렇습니다. 브라질에서 작정하고 나온 일들이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두 가지 점에서 그렇습니다. 한가지는 모든 만나는 사람들에게 <올라, 브라질에서 편지왔어요>를 전하면서 미션을 성취하기로 작정을 했는데 출판이 늦어져서 몇 주간을 힘들게 살았습니다. 급기야 지난 주 수요일에야 책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두주 후에는 돌아가야 하는데 책을 나누고 책을 매개로 건축계획을 설명하는 등 참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려고 책속에 교회건축 설계도를 뒤 부록으로 넣었는데 접촉면을 넓힐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 한주간 내내 책을 출판하는 일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세 번째 교정, 표지 디자인 확인, 인명색인 작업, 외부원고 교열교정 등등 바짝 긴장한 가운데 날카로운 한 주간을 보내고 지난 주 금요일에 오우케이(OK)를 내고 출판사로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11일)에 책이 나왔습니다. 급히 60부를 받아 강원도 원주로 향했습니다. 원주삼천교회 저녁예배 인도를 위해섭니다. 우광성 목사님은 우리교회에서 설교를 하고(2019년 8월) 프로젝트 구입을 위한 헌금을 해주신 목사님이십니다. 그리고 연회 때 반갑게 만나서 설교약속을 하고 원주로 가려고 하는데 함께 나눌 책이 아슬아슬하게 출판이 되어 직접 제본소에 가서 싣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일이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기둥교회(고신일감독) 주일예배 참석, 안과 진료 및 안경맞춤, 신앙세계 발행인최재분 장로 성은숙 부장 만남, 목요일에는 출판사 이기문 목사, 우성교회 이준구 목사와 교류, 금요일 선한목자 병원 건강검진 및 진료, 그리고 이번 주일 동대문교회 설교준비까지 낮에는 사람들을 만나고 저녁에는 설교준비로 브라질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쁘고 피곤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책 발송 작업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제가 속한 동부연회 24개 지방 900목회자들에게는 각 지방 서기에게 미리 공문을 보내고 연회본부를 포함해서 25꾸러미를 직접 제본소에서 발송했습니다.
매달 열리는 교역자회의 때 나눠질 것입니다. 책 배포는 성공했으나 거기에 프러스 알파가 있어야 하는데 출판이 너무 늦어 기회가 적어진 것입니다.
어머니 고 박순희 권사께 이 책을 바치고 다시 남미로
원주 삼천교회 설교 후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루 밤을 자고 목요일 아침 일찍 연회본부로 가서 감독님께 책을 드리고 8월에 남미 순방 계획을 함께 의논했습니다. 연회원 목사님 전체에게 책을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는 연회차원에서 출판비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감사했습니다. 주말에는 강화도에 가서 어머니 납골묘에 갈 것입니다. “이 책을 지난 2022년 2월 12일 천국에 먼저가신 어머니 박순희 권사님의 영전에 바칩니다.”라고 책 속표지에 인쇄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열흘정도에는 동대문교회 설교, 동기모임(16일), 건강검진(18일), 아프리카 선교사 송충석 감독 만남, 감리교신학대학 채플참석(19일), 한국기아대책기구에서 브라질기아대책기구가 모금한 우크라이나 모금전달(20일), 그리고나면 며칠 남은 기간동안 짐꾸리고 마무리를 하고 25일에 출국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