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주님의 말씀을 이루어가는 교회
2021/10/28 20: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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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

 

학교 다니면서 경험해 보셨겠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과 공부 잘 못 하는 학생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바로 “그 공부의 핵심”을 잘 찾느냐 못 찾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바로 공부의 핵심을 잘 알아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에만 핵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핵심이 있지요. 그와 같이 교회가 교회 되는 가운데도 가장 중요한 핵심이 존재합니다. 신앙생활을 수십 년씩 하고도 이 요점을 알지 못해 흔들리고 그리스도인답지 않게 타락하고 실패해버리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됩니다. 지금 기독교가 개독교라 불리고 많은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이유는 원래 기독교의 교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많은 신앙인이 핵심은 모르고 너무 다른 것에 집중하며 교회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잘 알고 있습니까? 그리고 잘 행하고 있습니까? 

 어느 날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질문합니다.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큽니까?” 그런데 질문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누구에게 했나요? 질문한 사람은 율법사이고 질문을 받은 분은 예수님입니다. 율법사라는 사람들은 율법의 해설자이고 가르치는 박사들로서 사람들에게 자세하게 성경을 해석하고 설명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율법에 정통한 신학자들이며 법률 전문가들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질문을 예수님에게 했다는 것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함이고 예수님을 힘들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질문을 통하여 어느 계명이 큰 것인가를 예수님을 통하여 그 대답을 들었습니다. 고맙게도 계명 중에 큰 계명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으며 교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를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지금 현재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예수님께서 정확하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성도가 성도 되기 위하여, 교회가 교회 되기 위하여 해야 할 분명한 것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럼 성도가 성도 되고 교회가 교회 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마태복음 22장 37~3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사랑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마음 바쳐, 목숨 바쳐, 뜻을 다해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이제 그 사랑을 하나님에게 돌려주는 일에 우리도 동일하게 마음 바쳐, 목숨 바쳐, 뜻을 다해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게 받은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요한복음 4장 2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예배자를 찾으실 때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예배드리는 사람을 볼까요. 어떤 사람은 주일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주일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에서 분주하게 섬기고 봉사하고 가르치고 예배하면서 하루 종일 지내면서도 별로 피곤해하지 않고 밝은 얼굴로 보내고 있습니다. 왜요?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너무도 주일이 즐겁고 기쁜 것입니다. 그러니 피곤이 어디 있고 귀찮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디 또 무엇을 할 것이 없나 찾아서 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예배는 하나님 사랑에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가 너무 좋습니다. 그러니 일찍 나와서 기다리며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립시다. 이것이 성도가 성도 되고 교회가 교회 되는 첫 번째 핵심비결입니다. 

 둘째는 사람을 사랑하는 성도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22장 39절을 말합니다.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교회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전도하여 함께 믿음의 삶을 사는 곳입니다. 아니 세상에서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합니까? 사람들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옛날 어떤 의사가 한밤중에 13㎞나 떨어진 먼 시골로 중환자를 왕진하러 가야만 했습니다. 폭설이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그 집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사는 가는 길목의 가장 가까운 첫 번째 집에다 전화를 걸어 창문에 등불을 켜 둘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이웃집에다 전화해서 역시 창문에 등불을 켜 두도록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환자의 집에 이르는 동안 모든 길목의 집들이 창문에 등불을 켜게 되었고 의사는 쏟아지는 폭설과 어둠을 뚫고 길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이 우리 교회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서로 도와주는 길목의 등불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환자인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사람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이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누구이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랑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모임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이것이 신앙생활의 진정한 핵심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전부라고요. 이것이 이루어지는 곳이 교회이고요. 세상을 향하여서도 이것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곳이 교회입니다. 요즈음 코로나 19로 인하여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때, 우리 모두 교회를 교회 되게 세우며 그 안에서 살아가고 또한 세상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겨주어 모두가 기뻐하는 성도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YouTube : 강성복목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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