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어느 조그만 시골 마을에 한 전도사가 교회를 시작했다. 교회 개척할 돈이 없어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양철 지붕이 있는 집을 세내어 마을 노인 몇 분과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전도사는 마을을 다니며 전도하다 보니 그 마을 유지인 동네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는 것을 알고 그에게 전도를 여러 번 했으나 전혀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여름날 폭풍우가 치면서 바람이 불어 교회 양철 지붕 몇 장이 떨어져 나가버려 교회 안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때 마침 교회 앞을 지나가던 이장이 보고는 전도사님 집으로 가 “전도사님! 바람에 교회 양철 지붕이 날아갔어요. 빨리 양철 판을 사서 덮어야 합니다”했더니, 전도사가 “네”하고 대답을 하고는 가게를 안가고 망설이자 이장이 “왜 가만히 있습니까?”, “네, 이장님 양철 산 돈이 없어서요” 할 때 이장이 “빨리 내 차 타소”하며 양철을 사다 둘이 비를 맞아가며 지붕을 덮었다. 일을 마치고 나서 전도사가 이장에게 “형님 같은 이장님 정말 감사합니다”하며 인사했다. 그런데 몇 주 있다 이장이 교회를 나왔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교회 부흥의 기둥이 되었다. 나중에 이장이 간증을 하는데 “교회 양철 지붕을 얹은 이후 교회 앞을 지날 때마다 ‘저 지붕은 내가 돈 주고 양철을 사다 얹었지’하며 지나다니다 한 번은 ‘교회가 지금 어떤가?’하는 생각이 들어 교회를 나왔는데 그 때 주님이 만나주셨다. 제 마음 속에 ‘형님 같은 이장님 정말 감사합니다’하던 전도사의 말이 마음을 파고 들어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주님이 주님의 때에 이장의 마음을 두드리신 것이다.
작년 1월에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쓴 책 “내 맘이다 왜”를 교회 성도들이 많이 구입해 주어 마음에 큰 기쁨가 감사가 넘쳤다. 여러 목장에서 단체로 구입해 기념 사인을 해 달라고 할 때 내가 무슨 유명 인사가 된 것 같았다. 사실은 ‘교회 앞에 책을 드렸는데 사람들이 안사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이 되었다. ‘그냥 돈 받지 말고 나누어 줄걸’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내가 책값을 받고자 한 것은 그냥 공짜로 주면 책을 안 읽을 것 같아서다. 나도 그냥 비매품으로 받은 책은 대충 보아 넘기지만 돈 주고 산 책은 책 안에서 무엇을 얻으려고 집중하여 읽은 적이 많이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것일까? 나의 것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나의 것을 희생했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한 이장에게 전도사가 아무리 전도해도 관심이 없다가 자기가 돈을 내고 양철 지붕을 사고 교회 지붕에 올라가 비를 맞으며 양철을 덮은 희생을 하고 난 후에는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열심히 일하는 전도사를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캄캄한 죄악 세상에서 죽어야 될 우리들의 구원을 위해 자기 아들 예수를 보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시고 그 대가로 우리를 구원시켜 주시고 이 사실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 손으로 잡아주시며 인도하시고 계신다. 우리 모두 좋아하며 외우고 있는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다. 이와 같이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을 투자하셨다. 이 투자에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되는가?
요새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이 영혼도 끌어다(영끌) 아파트, 주식,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단다. 마치 앞이 막혀 있는 철로 위를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들이 이렇게 절망 가운데 “죽기 밖에 더 하겠나”하며 망하는 투자를 예수님께 투자하게 하여 영원한 생명을 다시 찾게 해 주어야 한다. 예수님께 투자하면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예수님께 투자하면 하나님이 무조건 들어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인생의 대박을 맞을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