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설교요약)바울처럼 말할 수 있을 때까지-下
2020/04/09 21: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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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또한 여러분들도 자녀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고, 온전한 믿음생활을 하려고 했던 나의 삶을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3. 오늘날 교회에는 말만 많은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정으로 교회 안에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18~21절)
 고린도 교회 안에는 여러 파당이 있었는데, 바울에 대한 무시가 굉장히 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12사도가 아니었으며, 그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의 과거의 전력을 문제 삼으면서 그의 역할과 사역을 평가절하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을 비하 곧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우월성을 은근하게 과시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누군가를 비판하는 모습 뒤에 숨겨져 있는 교만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비판하는 모습의 이면에는 ‘내가 너보다 더 우월하다’는 ‘교만’이 깔려 있습니다. 바울은 이들의 교만을 지적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러낸 능력으로 평가받자라고 말합니다.
 20절에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다’라는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국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영적인 하나님 나라를 의미합니다. 그 영적인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습니다. 즉, 신앙생활을 잘 한다, 사랑한다, 헌금을 많이 한다, 교회에서 더 많은 봉사를 한다 등의 자신을 드러내는 말에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이 있다고 말씀하는데, 그 능력은 ‘교인들의 삶과 교회 공동체 속에서 나타나는 복음의 능력’을 말합니다. 그 복음의 능력은 말이 아니라, 삶의 실천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오늘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능력’을 잃어버리고 ‘말만 앞세우는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말은 청산유수인데, 삶이 따르지 않습니다. 말로는 정말 은혜가 가득한데, 삶의 현장에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말로는 세상에서 가장 바른 사람인 것 같은데, 실제 삶에서는 물질과 권력에 자신의 중심을 빼앗깁니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가 말이 앞서 있을 뿐, 능력 곧 실천하는 신앙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모든 성도님들은 말이 앞서기 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는 능력있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III.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처럼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신앙생활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이 앞서기 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는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깨어 있는 신앙인은 말이 앞서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신앙인, 실천하는 신앙인입니다. 바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삶에서 능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을 따른다고 고백했다면, 어렵고 고단한 이민생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온전한 믿음으로 생활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주님의 부름을 받을 때,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처럼, 나를 본받으라~’고 신앙의 유언을 남기실 수 있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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