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안디옥교회 담임)
마태복음 25장에는 열 처녀 비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어리석은 다섯 처녀 이야기입니다. 이들이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늦게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졸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참 자고 있는데 한밤중에 신랑이 온다고 맞으러 나오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한밤중에 등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러 나가려는데 슬기로운 다섯 처녀의 등불은 불이 밝아서 잘 나갔는데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의 등불은 기름이 떨어져 등불이 꺼져 가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가 기름을 사러 갔다가 늦게 오자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이하고 혼인잔치에 들어갔으며 혼인잔치 문은 이미 닫혔습니다. 그래서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사정 하지만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등불만 준비하였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자 이런 내용에서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요? 많은 내용이 들어 있지만 여기서는 3가지만 살펴보십시다.
1. 더디 온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마태복음 25장 5절입니다.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쌔” 예 이 말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기에 오고 있는 신랑과 기다리는 10처녀의 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무엇이든지 내가 생각하는 그 때가 중요합니다. 무엇이든지 내가 하는 방법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무엇이든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최선과 최고입니다. 무엇이든지 자기가 기준입니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이 아닙니까?
왜 신랑이 늦는다는 것을 생각을 못하는 것일까요? 내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때가 다르다는 것을 왜 인정하지 못할까요? 내가 알고 있는 방법하고는 또 다른 방법이 있구나 하는 것을 왜 틀리다고 합니까? 그럼 10처녀들은 누구에게 시간을 맞추어야 합니까? 신랑이 오는 시간에 맞추어야 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2.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 6절에 보니까 처녀들이 한참 잠을 자고 있는 그때에야 신랑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입니다. 두 종류의 처녀들은 다 같이 잠에서 깨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처녀들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들은 때를 잘못 생각했기에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다 같이 잠을 잘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신랑이 올 때에는 불을 밝힐 수 있는 등이 있어야 합니다. 그 등불을 계속 밝힐 수 있는 기름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등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등은 외형적인 신앙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직분, 교회출석, 여러 가지 봉사 등 교인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외형적인 행위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름은 신앙의 내면적인 요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읽기와 순종, 기도하기와 경건생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 등 옛 사람을 벗어버린 진실한 믿음의 내적인 모습을 말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은 있지만 그 등을 밝게 비출 수 있는 기름이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름 없이 등을 밝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등만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까? 기름까지 잘 준비된 사람입니까?
3.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10절입니다.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예 바로 이것입니다. 예비하였던 자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혼인잔치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문은 철커덕 닫히고 말았습니다. 이 혼인잔치에 참여한 사람이 바로 이글을 읽는 독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 25장 13절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영적인 잠에서 깨어 있으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을 지키면서 영적으로 충만한 믿음의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외형적인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 주는 내면적인 기름을 잘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지금은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 절기입니다. 이때에 우리 모두 등불과 기름을 잘 준비하여 마지막 그 순간에 낙오자 없이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