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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시냇가 사진이야기)지나가는 그림자
2019/11/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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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속 물고기를 낚아채려고
파도 위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새
닿을 듯 말 듯 파도 위를 날다가
날개 끝이 수면을 스치게 되면
그 순간 파도는 거울이 되어
날아가는 새 그림자를 비치지만
그림자는 곧 파도에 미끄러지고
다시는 볼 수 없는 새 그림자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시편 144:4)
글ㆍ사진 박태화 장로(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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