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방문한 “로고스호프 국제선교선 단장 박필훈 목사”를 만나다
2019/09/19 23: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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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토) 브라질 산토스항에 입항한 로고스 호프(Logos Hope) 국제선교선의 단장인 박필훈 목사를 지난 9월 7일(토) 오후, 선교선을 방문한 본지 박주성 발행인이 만났다.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늦은 본 발행인에게 천천히 안전하게 오라는 메세지를 보내기도 한 박 목사는 인터뷰 내내 따뜻한 미소로 응해주었다. 
 브라질은 처음 방문이라고 밝힌 박 목사는 “브라질은 뜨겁고 열정적인거 같다”며, “여러 목사님을 통해서 들은 얘기지만 종교성이 강하다고 느꼈고, 그러다 보니 영적인 관심도 뜨거운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 목사는 “교회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워낙 열정적이고 바탕이 있기 때문에 열정은 걱정안해도 될거 같은데 건강한 기독교, 건강한 성도로 성장하는게 숙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로고스호프 선교선에 대해 “로고스호프호는 방문하는 나라마다 서점을 통해서 지식을 전달하는 일, 방문하는 항구에서의 구호활동,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소망을 방문객들과 현지 나라에 전하는 일을 한다”고 말하고, “내부적으로는 배에 60개국 360여명의 사역자들이 타고 있는데 이 사역자들이 약 2년 동안 배에 승선해 있으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면서 내일의 선교 지도자, 기독교 지도자들로 성장해 가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현지 항구와 현지 나라를 위한 사역도 진행되지만, 그 사역을 진행하는 사역자들이 내일의 일꾼으로 빚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로써는 미래의 일꾼들을 훈련시키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을 보는게 또 하나의 큰 축복인거 같다”고 말했다.
 로고스호프호 사역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 목사는 “1992년 선교한국대회를 마치고 선교지를 가야겠다고 결정하였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몰랐는데, ‘선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품인데 성품훈련을 잘 받을 수 있는 곳이 선교선이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국가를 방문하면서 훈련 될 수 있는 좋은 장’이라고 어느 선교사님의 추천을 받아서 94년도에 배에 처음 승선하게 됐다”고 밝히고, “2년 반을 타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안수 받고 선교목사로 일을 하다가 2005년도에 가족이 둘로스호를 4년 반 동안 타고 마쳤는데, 2017년도에 로고스호프호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 본 선교선의 5대 단장으로 선출된 박 목사는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 단장이다. 단장의 주된 역할에 대해 박 목사는 “일반 상선은 선장이 모든 책임을 진다. 이 배도 선장님이 항해나 선박에 관련된 일은 모두 책임진다. 단장은 360명 공동체의 담임목사 역할을 하고, 대외적 사역 전체를 총괄한다”며, “또 외교관의 역할도 한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각 나라의 정부 관료나 그런 분들을 만나서 일을 하기도 하고, 배에 관련된 사역이나 운영에 대해 같이 협의하고 결정한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이 배는 ‘세계 최대의 선상서점’, ‘떠다니는 유엔’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기름으로 가는 배가 아닌 기도로 움직이는 배’라는 별명을 가장 좋아한다”라며, “이 배를 위해서 전 세계에서 기도한다. 인간적으로 보면 안 되는 일이 많고 사건 사고가 많을 배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돌아가는 것을 보며 ‘기도로 가는 배’라는 사실을 날마다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브라질의 성도들이 더 선교에 직관적으로 동참하고 더 많은 선교사를 배출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길 바란다”며, “그동안 선교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성도들이 ‘나도 선교를 위해 기도할 수 있구나. 선교를 위해서 헌금할 수 있고, 선교에 동참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고 선교에 구체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남미에서 브라질이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성장이 브라질 안에 머물러 있는 성장이 아니라 정말 열방을 향해서 특히 미전도종족을 향해서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부흥을 퍼트리고 나눌 수 있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계획과 목적 가운데 교민 여러분들과 성도들을 이 먼 브라질까지 보내셨다고 믿는다”며, “여러 목회자님들과 선교사님들이 브라질 교회들이 바르게 성장하게 돕는 것을 보면서 큰 감동이 되었는데, 제가 바라는 것은 한인교계가 브라질의 교회 성도들을 건강하게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 주어서 브라질 교회가 건강하게 서고 브라질 사회 전체가 건강한 사회로 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잘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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