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무엇일까? <뉴요커>에 따르면 성경은 매년 꾸준히 가장 많이 팔린 책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매년 정확히 몇 권이 팔리는지 수량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국에서 성경에 대한 연간 지출은 5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기네스 세계 기록 역시 성경이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하지만 일부는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성경이 없는 것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일반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베스트셀러 목록은 대체로 신간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둘째, 성경은 수많은 출판사와 번역본이 존재하므로 종합적 평가를 위한 데이터 취합이 어렵다. 셋째, 성경은 일 년 내내 꾸준히 판매되기 때문에 베스트셀러 신간 출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성경이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미국인 88%에 달하는 사람이 성경을 소유하고 있으며 평균 4.4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바나 조사를 통해서도 주장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기네스 세계 기록 웹사이트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기독교 성경”이라고 밝히며 성경이 표준화된 이후 약 1,500년 동안 인쇄된 정확한 부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2021년 영국 및 외국 성서공회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총 50억 부에서 70억 부 사이 성경 수량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에도 가장 많이 팔린 서적은 성경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이 팔린 것이 중요하다기보다는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늘 가까이할 수 있는 가장 친근한 서적이 바로 성경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