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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양파 파는 노인

2019.01.31 08:17 입력 | 조회수 :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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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섭 장로.jpg
김용섭 장로(주임재 히즈교회)
 
멕시코시티의 대형 시장 그늘진 한 구석에 ‘포타라모’라는 인디언 노인이 있었다. 노인 앞에는 양파 스무 줄이 걸려 있었다. 시카고에서 온 미국인 한 명이 다가와 물었다. “양파 한 줄에 얼맙니까?”, “10센트라오” 포타라모는 말했다. “두 줄에는 얼맙니까?”, “20센트라오”, “세 줄에는요?”, “30센트라오” 그러자 미국인이 말했다. “별로 깎아 주시는 게 없군요. 25센트 어떻습니까?”, “안되오” 인디언이 말했다. “스무 줄을 다 사면 얼맙니까?” 미국인이 물었다. “스무 줄 전부는 팔 수 없소” 인디언이 대답했다. “왜 못 파신다는 겁니까? 양파 팔러 나오신 것 아닙니까?” 미국인이 물었다. 그러자 인디언이 답했다. “아니오. 나는 지금 인생을 살러 여기 나와 있는 거요.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한다오. 북적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햇빛을 사랑하고 흔들리는 종려나무를 사랑한다오. 페드로와 루이스가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친구들 보는 것을 사랑한다오. 그것이 내 삶이오. 바로 그걸 위해 하루 종일 여기 앉아 양파 스무줄을 파는 거요. 한 사람한테 몽땅 팔면 내 하루는 그걸로 끝이오. 사랑하는 내 삶을 잃어버리는 것이오. 그렇게는 할 수 없다오”
 -켄 가이어 <묵상하는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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