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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센트로 벤자민 거리 509번지’에서 우리 교회는

2018.10.25 20:18 입력 | 조회수 :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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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그동안 노력하며 애쓰던 교회건축의 첫 단추를 잘 꿨습니다. 교회나 개인집이나 집을 사거나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 게 일반적입니다. 아니면 집을 사서 내 마음에 맞게 고쳐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한평생 한번 내 집짓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흔치 않습니다. 집을 짓는 일은 어렵고 복잡하고 안하고 싶은 것이 대부분의 생각들입니다. 그래서 아주 실용적으로 짓는 경우부터 한평생 한번 짓는 내 집, 이왕이면 잘 짓자고 해서 그 건축비는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천차만별(千差萬別)입니다.
 강소공동체(强小共同體) 브라질선교교회
 우리 교회 건축은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며 기존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벌써부터 마음먹고 그런 집을 골랐습니다. 저층과 일층의 방 다섯 개는 그냥 분반공부도 하고 중고등부와 주일학교 예배실로 바꿀 것입니다. 거실은 책상 하나 들여놓으면 사무실이 될 것이고요. 평주일에는 예배당이지만 그리고 그렇게 사용되겠지만 그래도 통틀어서 300여 교민들이 결혼식도 하고, 교민총회도 가능한 공간으로 내놔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건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사람들에게는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교실, 우리 자녀들에게는 도서실과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놀이방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구상중입니다. 할 수 있다면 여선교회 회원들이 당번을 정해서 한국의 차와 주전부리, 그리고 커피를 나누는 작은 카페가 평일에는 열렸으면 합니다. 약간의 수입을 창출해서 선교지 하나 혹은 둘을 정기적으로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복죽과 찹쌀떡 그리고 대추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브라질 물정 잘 모르는 갓 온 한국인들이 브라질을 배우고 문화와 생활의 위기가 왔을 때 대처하며 정착에 도움을 주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브라질속의 한국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국과 현지를 아울려 섬기는 사명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교제하면 세계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인물이 된다는 확신이 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법을 몰라서 내 상식만 믿다가 낭패를 당하는 교민들에게 정기적인 법률상담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라질을 여행하는 배낭족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공간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 우리 학생들에게 참신한 한국 소식을 들려준다는 전제가 있다면 말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들이 브라질 사람들에게 전수되고 문화를 확산시키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복음성가 가수들도 브라질선교교회에 안 갔다 오면 별 볼일 없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공간에서 기도하면 언제나 응답받는 예배당과 신앙상담을 할 수 있는 목사의 서재와 한 끼 식사를 늘 함께 할 수 있는 목사의 사택이 한 공간에 있는 듯 없는 듯 펼쳐져서 영육강건(靈肉剛健)의 문제를 잘 해결 받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척 8년, 초창기 주재원들은 대부분 다 귀국하고, 이제 교민들과 새로운 이들이 함께 예배하는 교회와 준비된 복합공간이 오고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아끼는 성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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