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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분 묵상)6. 부활의 증인

2017.08.11 01:12 입력 | 조회수 :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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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목사(헤브론교회).jpg
김성현 목사(헤브론교회 담임)
 
[사도행전 2:19-36]
 본문에 나오는 베드로의 설교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인데 첫 번째는 예수님의 삶에 대해서, 두 번째는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세 번째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베드로가 설교합니다. 베드로는 성령에 사로잡히자 철저히 예수님만을 증거합니다. 성령 받기 전에는 예수님께서 3번이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셔도 자신들의 자리와 성공만을 바라보았지만 성령 받자 베드로는 오직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언합니다.
 행 2: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베드로는 요엘 2:32절을 인용하여 이 말씀을 전합니다. 베드로는 성령 충만했기에 구약 말씀에서 예수님을 볼 정도로 그 영이 깊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글 성경은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능동형으로 번역했지만 헬라어를 보면 수동형입니다. 이러한 구원에 관한 수동태를 ‘신적 수동태’라고 하는데 그 안에 하나님의 은혜로운 의지와 구세주로서 그리스도 예수의 구원의 역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의지와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역사임을 베드로는 선포한 것입니다.
 22절부터 32절까지는 베드로가 시편 16편에 나오는 다윗의 예언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란 복음의 핵심을 선포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설교를 듣고 있는 청중들을 가리켜 14절에서는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라고 부릅니다. 이는 청중들의 혈통과 더불어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비중을 두는 호칭이었다면 22절에 나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라는 호칭은 그들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에 비중을 두는 호칭입니다.
 창 35장을 보면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 벧엘에서 다시 제단을 쌓은 야곱에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이라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야곱이 세상의 것을 ‘움켜쥐는 자’라는 의미라면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긴 자’즉 ‘하나님을 붙든 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유대인이라는 이름 대신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그들이 지금 붙들어야 할 대상이 세상이 아니라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붙든 야곱이 에서의 손에서 놓임을 받았듯이, 예수를 붙드는 자에게 죽음을 벗어나 참된 생명이 있음을 선포합니다. 주님을 붙잡는 믿음과 은혜가 있기를 간구합니다.  행 2:28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여기서 ‘주께서… 보이셨으니’로 번역된 ‘보이셨다’의 원 의미는 ‘알게 하셨다’입니다. KJV는 이를 ‘당신이 알게 하셨습니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보여 주신 것뿐만 아니라 그 길을 실제로 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아 알게 하셨음을 기록하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를 생명의 길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길은 지식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그 길을 걸어갈 때에 얻어지기 때문입니다.
 행 2:32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의 전도 구호가 “죽음 권세 이기시고 예수 부활하셨네”였습니다. 베드로가 외친 설교의 핵심도 “예수 부활”이었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다가 붙잡혀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고 다시는 예수를 전하지 말라고 경고를 받았을 때도 사도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라고 하면서 예수 부활을 다시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고 말한 에밀 부르너의 말을 심각하게 들어야 합니다. 베드로는 자신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부활의 증인임을 천명합니다. 그리고 이 증인됨이 과거의 지나간 일이 아닌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영원토록 계속될 일임을 보여 줍니다. 바라기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성실한 복음의 증인들이 되어 생명을 땅 끝까지 전하는 일에 헌신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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