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5월은 가정의 달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독자 이삭의 믿음을 만나보겠습니다. 구약 성경 창세기 12장부터 우리가 자주 듣는 이름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과 야곱의 믿음에 대해서는 많이 말하는데 이삭의 믿음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이삭은 순종의 사람이었고 기도하는 사람이요 복 받은 사람이고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입니다.
 첫째는 이삭은 죽음 앞에 순종하였습니다. 창세기 22장에서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기를 번제물로 드리려고 결박할 때 순종했습니다. 이때 이삭의 나이가 유대의 역사학자인 요세푸스가 기록한 유대 전승에 따르면 25세 정도였고 아브라함은 125세의 노인이었습니다. 이삭이 얼마든지 도망갈 수 있었는데 왜 도망가지 않았을까요? 이삭은 평소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아버지를 신뢰하여 자기 생명도 맡길 수가 있었습니다(창22:9~10). 이 모습은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기 전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하며 하나님께 맡긴 예수님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렇게 아브라함과 아들 이삭의 순종이 마침내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렸고 하나님은 이미(여호와 이레) 제물인 양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창22: 14).
 두 번째로 이삭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25장 20절에서 이삭은 나이 사십에 아내 리브가와 결혼하여 20년이 지난 60세에 에서와 야곱을 낳았습니다(창25:26). 이삭은 20년 동안 자식이 없었지만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후처에서 아기를 낳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믿음으로 기다려 마침내 약속하신 야곱을 받았습니다(창25:21).
 세 번째로 이삭은 다투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26장에서 이삭은 블레셋 그랄 땅에 살면서 우물을 파서 물을 얻었으나 블레셋 사람들이 “이 물은 우리 것이다”하며 빼앗았을 때 다투지 않고 주고 또 주었더니 세 번째 우물은 그들이 빼앗지 않아서 마침내 이삭이 “여호와께서 우리의 장소를 넓게 해 주셨다”하며 르호봇이라 승리를 외쳤습니다(창26:17~22).
 네 번째로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창세기 27장에서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할 때 아내 리브가가 야곱을 형 에서로 분장시켜 장자의 축복을 받게 하였는데 나중에 이삭이 속은 것을 알았지만 이미 하나님이 아내를 통해 주신 “큰 자가(에서) 어린 자(야곱)를 섬기리라(창25:23).”하신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이삭은 하나님과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 가는 동안 하나님이 그와 함께 동행하시면서 흉년이 든 블레셋 땅에서 농사를 지어 백배나 얻었고(창26:12~13) 마침내 이삭을 쫓아낸 블레셋 왕 아비멜렉과 군대 장관 비골이 와서 그들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고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자니라 우리를 해하지 말라”(창 26:26~29) 하며 용서를 구하며 화평을 맺자고 하여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매일 마다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달콤한 유혹과 무서운 공포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나이 든 부모들은 말이 아니라 삶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보여 주어 마침내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보호와 복을 받게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직사각형 / 교통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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