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복 목사(시온성장로교회 담임)
저는 요즈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전교회를 사임하고 3년이란 시간을 조용한 가운데 지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은 새로운 교회에서 담임목사 사역을 시작하여 어느덧 8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교회에서 성도님들과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면서 보다 나은 목회를 하려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아마 사람들은 말할 것입니다. 그 나이에 무슨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하느냐라고요. 그러나 하나님은 주저앉아 있는 사람보다는 비전을 가지고 달려 가는 사람을 들어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압니다.
이렇게 말하면 “조금 젊었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지금은 너무 늦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60이 넘어서 새로운 교회에서 담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점점더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신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갖고 있는 비전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나이가 어려도 그저 주저앉아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많아 늙은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도 청년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부름 받은 나이가 75세였습니다.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아브라함은 주저없이 두려움 없이 순종하고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갑니다. 그런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믿음의 조상이라는 말을 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실수도 있었고 하나님에 대한 불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릴만큼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그 믿음과 순종으로 인하여 하나님에게 의롭다 인정을 받았으며 수 많은 신앙인이 아브라함을 지칭하기를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을 합니다.
갈렙은 여호수아 14장 12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이렇게 요구한 갈렙의 나이가 몇입니까? 85세였습니다. 그 나이에 자기 성읍을 건축하고자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라고 여호수아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나이가 많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때 여호수아는 갈렙을 믿고 그가 요구한대로 헤브론을 그에게 주면서 축복했습니다.
커넬 할랜드 샌더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5살에 아버지를 잃고 7살부터 바느질하던 어머니를 도와 두 동생에게 닭 다리를 기름에 튀겨 배를 채워주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를 겨우 나와 대장장이, 철도 소방원, 직업군인, 보험외판원, 유람선종업원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39세에 주유소 겸 식당을 열었으나 65세에 완전히 망해 연금생활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닭고기 튀김 기술’은 세계 최고라 생각했던 그는 꿈을 함께 이룰 사람을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코웃음을 치고 노인의 헛된 망상쯤으로 치부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잃지 않았고, 1009번째 만에 첫 재정적 후원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 만남이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오늘의 KFC를 탄생시켰습니다. 65세에 시작하여 새로운 역사를 이룬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전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미래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앞을 향하여 움직이는 것입니다. 물론 중간에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힘들게 하는 일들도 일어납니다. 그러나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사람은, 비전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이런 것을 감수하는 사람입니다. 어찌 비전을 이루는 데 순조롭게 그 비전이 내 손에 들어오겠습니까? 아닙니다. 때로는 고생이 있고 고난이 있으며 남들의 비난도 있습니다. 고비 고비를 맞이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면 비전 인생으로 살 수 없습니다. 비전 인생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사는 인생입니다. 요셉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비전인생을 살기에 언제 어느곳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누명을 써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 하나 붙잡고 하나님과 함께 뚜벅 뚜벅 걸어갔습니다. 그때 성경은 요셉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형통한 사람”이라고요. 비전을 위해서 하나님과 더불어 모든 문제들을 헤쳐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형통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어디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까? 무엇을 붙잡고 걸어가고 있습니까? 보이는 것만 부여잡고 간다면 그것은 생존 인생입니다. 내 손에 있지 않고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미래에 내 것이 될 것을 확신하며 사는 사람이 비전 인생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묻고 싶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여 생존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내 앞에 있는 비전을 위해 달려갈 것인가?’ 이것은 누가 정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을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이 비전 인생을 누구와 함께 시작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 고요.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 더불어 비전 인생을 시작하면 그것이 우리 미래에 실상이 되고 증거가 되리라 믿습니다. 자 저하고 이제 시작해 볼까요? 저도 다시 뛰렵니다. 일어나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선포하며 미래를 향해 일어나 달려갑시다. 생존인생으로가 아니라 비전인생을 향해 다시 일어나 달려갑시다. 하나님이 이루어 주십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