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2월 첫 주간과 둘째 주간은 한국에서는 설날(10일)이 있고 브라질은 카니발(13일)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양 국에서 벌어지는 큰 축제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삼바가 한국에서는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아리랑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 주변에는 우리가락을 너무 사랑하는 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락 아리랑을 수집하고 보급하는 아리랑 사랑꾼 이정훈 목사가 생각납니다.
아리랑이란 민요는 우리 민족들이 가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불리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한민족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부르는 가락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미국과 캐나다의 찬송가에도 수록되어 세계적으로 애창되는 찬송가 가락이 되었습니다. 하긴 우리 찬송에도 외국국가(國歌)도 있고 유행가도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연합장로교회 찬송가 346장 “Christ, You are the Fullness”의 가락이 우리나라의 아리랑입니다.
어떻게 아리랑이 세계에 퍼져나갔나
서울 아리랑이라고 불리는 그 아리랑은 아리랑의 표준입니다. 늘 갈등과 대립의 남북관계가 조금이라도 봄날이 되면 어김없이 남북단일팀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단가(團歌)가 아리랑인 것을 보면 한국의 대표가락, 남북간의 갈등도 녹여내는 민족의 노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리랑은 편하고 쉬워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를 수 있고, 대원군이 경복궁 중건 때 전국에서 모인 일꾼들이 노동요처럼 불러서 일반화되었고, 일제 강점기의 그 유명한 영화 나운규의 “아리랑”이 주제가로 만들어 사용하면서 전국구 노래가 되었다고 해석하는 학자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백퍼센트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상당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아리랑이란 뜻은 뭐냐는 데도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리고 쓰린 민초들의 애환’을 담아 부른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이라고 부른 것에서 “아리랑”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리랑이 전국구적인 노래다보니 이름도 지역에 따라서, 기능에 따라서 여럿입니다. 제주 아리랑, 하동 아리랑, 상주 아리랑, 경상도 아리랑, 영일 아리랑, 정선 아리랑, 평창 아리랑, 울릉도 아리랑, 진도 아리랑, 남원 아리랑, 순창 아리랑, 공주 아리랑 등등 아직도 끝도 없이 아리랑은 한국인이 있는 곳이면 해외까지도 사랑받는 노래가 아리랑입니다.
통일을 생각하며 부를 노래 아리랑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서 교회가 부르면 찬송이 되고, 독립군들이 부르면 독립군가 “광복군 아리랑”이 되었습니다. 또한 남북 단일팀이 부르면 통일한반도의 국가를 대신하는 “통일아리랑” 노래가 되었습니다.
“한많은 이세상 허리잘린 내나라/ 어이하면 이나라 통일이 될꼬// 니잘났다 내잘났다 다투지 마라/ 허리가 잘렸으니 둘이다병신// 고지고 보고지고 보고나지고/ 그리운 백두금강 보고나지고// 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동포동포 내동포 북녘땅 내동포// 사발이 깨지면 열두쪽나지만/ 삼팔선이 깨지면 한덩어리라//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남북통일 아리랑 불러나보세”
지역이나 이념을 초월해서 불리는 노래, 그리고 교회, 그것도 미국과 캐나다 교회의 공식적인 찬송가로 채택되기까지 사랑받는 우리 가락 아리랑은 이제 독립군가에서 남북한 단일팀 단가로 더 나가서는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그런 통일 아리랑이 되었습니다. 이번 설날(10일) 교회 앞마당에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금년에 동포교우들과 함께 같이 부를 노래로 아리랑을 생각해봅니다.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2월 첫 주간과 둘째 주간은 한국에서는 설날(10일)이 있고 브라질은 카니발(13일)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양 국에서 벌어지는 큰 축제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삼바가 한국에서는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아리랑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 주변에는 우리가락을 너무 사랑하는 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락 아리랑을 수집하고 보급하는 아리랑 사랑꾼 이정훈 목사가 생각납니다.
아리랑이란 민요는 우리 민족들이 가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불리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한민족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부르는 가락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미국과 캐나다의 찬송가에도 수록되어 세계적으로 애창되는 찬송가 가락이 되었습니다. 하긴 우리 찬송에도 외국국가(國歌)도 있고 유행가도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연합장로교회 찬송가 346장 “Christ, You are the Fullness”의 가락이 우리나라의 아리랑입니다.
어떻게 아리랑이 세계에 퍼져나갔나
서울 아리랑이라고 불리는 그 아리랑은 아리랑의 표준입니다. 늘 갈등과 대립의 남북관계가 조금이라도 봄날이 되면 어김없이 남북단일팀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단가(團歌)가 아리랑인 것을 보면 한국의 대표가락, 남북간의 갈등도 녹여내는 민족의 노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리랑은 편하고 쉬워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를 수 있고, 대원군이 경복궁 중건 때 전국에서 모인 일꾼들이 노동요처럼 불러서 일반화되었고, 일제 강점기의 그 유명한 영화 나운규의 “아리랑”이 주제가로 만들어 사용하면서 전국구 노래가 되었다고 해석하는 학자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백퍼센트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상당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아리랑이란 뜻은 뭐냐는 데도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리고 쓰린 민초들의 애환’을 담아 부른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이라고 부른 것에서 “아리랑”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리랑이 전국구적인 노래다보니 이름도 지역에 따라서, 기능에 따라서 여럿입니다. 제주 아리랑, 하동 아리랑, 상주 아리랑, 경상도 아리랑, 영일 아리랑, 정선 아리랑, 평창 아리랑, 울릉도 아리랑, 진도 아리랑, 남원 아리랑, 순창 아리랑, 공주 아리랑 등등 아직도 끝도 없이 아리랑은 한국인이 있는 곳이면 해외까지도 사랑받는 노래가 아리랑입니다.
통일을 생각하며 부를 노래 아리랑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서 교회가 부르면 찬송이 되고, 독립군들이 부르면 독립군가 “광복군 아리랑”이 되었습니다. 또한 남북 단일팀이 부르면 통일한반도의 국가를 대신하는 “통일아리랑” 노래가 되었습니다.
“한많은 이세상 허리잘린 내나라/ 어이하면 이나라 통일이 될꼬// 니잘났다 내잘났다 다투지 마라/ 허리가 잘렸으니 둘이다병신// 고지고 보고지고 보고나지고/ 그리운 백두금강 보고나지고// 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동포동포 내동포 북녘땅 내동포// 사발이 깨지면 열두쪽나지만/ 삼팔선이 깨지면 한덩어리라//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남북통일 아리랑 불러나보세”
지역이나 이념을 초월해서 불리는 노래, 그리고 교회, 그것도 미국과 캐나다 교회의 공식적인 찬송가로 채택되기까지 사랑받는 우리 가락 아리랑은 이제 독립군가에서 남북한 단일팀 단가로 더 나가서는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그런 통일 아리랑이 되었습니다. 이번 설날(10일) 교회 앞마당에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금년에 동포교우들과 함께 같이 부를 노래로 아리랑을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