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나는 미국으로 이민 가기 전 해외개발공사에서 이란 지역에 나가는 취업자들에게 중동 현지 사정과 이란(페르시아)어를 가르칠 때 외국어대학 선배인 어학사 김사장이 찾아와 나에게 “이란어 회화책을 내자”고 하여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책을 내요, 이란어를 전공도 안하고 6개월 정도 배우고 지금 한국에 이란 말하는 사람이 얼마 없어 억지로 강의하고 있는데”하며 못하겠다고 하자 그가 “이 교수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간단한 회화와 단어집을 정리하여 내면 된다”고 하면서 반강제로 돈을 주고 부탁하길래 그 당시 사촌 형님이 준비해 놓은 기초 이란어 회화와 단어집에 부록으로 이란 현지 사정을 넣어 1976년 3월에 책을 내었다. 45년 전 내 나이 30세 때였다. 그 때 이란에 취업하는 트레일러 운전기사와 이란 아동병원에 취업하는 간호사들이 책을 사가서 재판을 찍었다. 나는 그 당시 교보문고에 가서 내 책이 꽂혀있는 것을 보며 “내가 어떻게 책을 내었지”하며 나 자신이 신기했었다. 한국에 와서 작년에 신앙 간증책인 “내 맘이다 왜”라는 책을 낸 후 금년 새벽기도 때 내 마음속에 두 번째 책을 내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하나님 아버지께 “책 내는 걸 허락하시면 책 제목과 출판 비용을 주세요”하며 기도하며 기다렸는데 내 마음에 “네가 낼 책 제목은 ‘내가 해 주마 그 때에’”라고 하시고 그리고 몇 날 후에 내가 형님처럼 교제하는 김종기 장로님과 저녁을 한 후 장로님이 나한테 돈 봉투를 주길래 나는 “장로님 이 돈이 무엇입니까?”하자 장로님이 “목사님! 돈이 필요하실 것 같아 드립니다” 하여 받아 집에 와서 세어보니 출판 비용이었다. 우리 부부는 다시 한 번 하나님 아버지의 일하심을 마음속 깊이 느끼며 감사드렸다. 몇 일 후 장로님을 만나 장로님에게 “어떻게 그렇게 큰 돈을 주셨는가요?” 물었더니 장로님이 “목사님, 그냥 목사님이 돈이 필요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드렸습니다”하는 것이다. 그때 나는 장로님에게 “지금 두 번째 책을 준비하면서 이런 이런 기도를 드렸는데 하나님 아버지가 장로님을 통해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자 장로님이 “아! 그래요. 나는 전혀 몰랐는데 하나님이 제 마음을 두드리셨군요”하며 “참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기이하고 놀랍군요” 하였다. 나는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고 매일 새벽기도 때 하나님 아버지께 “이 책이 나오면 여러 교회에 저를 보내셔서 말씀을 전할 때 이 책이 간증의 증거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책방에서도 많이 팔리게 해 주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 주시옵소서”하며 기도하였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내 속으로 “이 책을 팔면 돈이 얼마가 들어오겠구나. 그러면 십일조 드리고 남은 돈 반은 선교비로 반은 비용으로 쓰면 되겠구나” 하면서 “만일에 책이 잘 팔려 재판을 찍으면 많은 돈이 들어오겠구나”하고 생각하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지난 주일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디자인했던 집사님에게 주었더니 집사님이 “목사님! 이 디자인 컷은 쓰면 안 되요. 저작권법에 걸릴 수 있어요. 제가 지난 번에 말씀드렸는데요” 하는 소리에 나는 “아 그렇지. 그때 말했는데 내가 깜빡했네요. 이걸 어쩌지”하며 마음이 답답해졌다. 나는 다음날 새벽기도 때 십자가 밑에서 책을 놓고 “하나님 아버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요. 왜 제가 집사님 얘기를 잊어버렸는지요. 어떻게 하지요”하며 엎드리는데 내 마음에 세미한 음성이 들렸다. “너 왜 잊어버렸는 줄 아느냐”, “내가 잊어버리게 했다”, “너는 이 책을 갖고 여기저기 다니며 복음 전한다고 했지”, “그런데 너는 내 이름을 이용해 돈 벌 생각을 하지 않느냐”, “복음 전한다고 하면서 돈 계산을 하지 않았느냐” 하시면서 “너 이 책 만드는데 이미 충분한 돈 벌써 받지 않았느냐” 하는 소리에 나는 할 말을 잃어 버렸다.
그리고 너무 두려웠다. 조금 후에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이름을 이용해 복음 전한다고 하면서 책을 팔아 돈을 벌려고 했습니다. 회개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돈 안 받고 이웃에게 모두 나누겠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출판사에 연락하여 판매 계약 해지 요청을 했다. 혹시 나로 인해 출판사가 어려움을 겪거나 하나님의 이름과 기독교가 욕을 먹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히 4:12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 아버지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검은 생각인 “하나님을 이용하여 내 욕심을 채우려는 생각”을 꿰뚫어 보셨다. 그러나 나로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매”에 감사할 뿐이다. 아멘.

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나는 미국으로 이민 가기 전 해외개발공사에서 이란 지역에 나가는 취업자들에게 중동 현지 사정과 이란(페르시아)어를 가르칠 때 외국어대학 선배인 어학사 김사장이 찾아와 나에게 “이란어 회화책을 내자”고 하여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책을 내요, 이란어를 전공도 안하고 6개월 정도 배우고 지금 한국에 이란 말하는 사람이 얼마 없어 억지로 강의하고 있는데”하며 못하겠다고 하자 그가 “이 교수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간단한 회화와 단어집을 정리하여 내면 된다”고 하면서 반강제로 돈을 주고 부탁하길래 그 당시 사촌 형님이 준비해 놓은 기초 이란어 회화와 단어집에 부록으로 이란 현지 사정을 넣어 1976년 3월에 책을 내었다. 45년 전 내 나이 30세 때였다. 그 때 이란에 취업하는 트레일러 운전기사와 이란 아동병원에 취업하는 간호사들이 책을 사가서 재판을 찍었다. 나는 그 당시 교보문고에 가서 내 책이 꽂혀있는 것을 보며 “내가 어떻게 책을 내었지”하며 나 자신이 신기했었다. 한국에 와서 작년에 신앙 간증책인 “내 맘이다 왜”라는 책을 낸 후 금년 새벽기도 때 내 마음속에 두 번째 책을 내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하나님 아버지께 “책 내는 걸 허락하시면 책 제목과 출판 비용을 주세요”하며 기도하며 기다렸는데 내 마음에 “네가 낼 책 제목은 ‘내가 해 주마 그 때에’”라고 하시고 그리고 몇 날 후에 내가 형님처럼 교제하는 김종기 장로님과 저녁을 한 후 장로님이 나한테 돈 봉투를 주길래 나는 “장로님 이 돈이 무엇입니까?”하자 장로님이 “목사님! 돈이 필요하실 것 같아 드립니다” 하여 받아 집에 와서 세어보니 출판 비용이었다. 우리 부부는 다시 한 번 하나님 아버지의 일하심을 마음속 깊이 느끼며 감사드렸다. 몇 일 후 장로님을 만나 장로님에게 “어떻게 그렇게 큰 돈을 주셨는가요?” 물었더니 장로님이 “목사님, 그냥 목사님이 돈이 필요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드렸습니다”하는 것이다. 그때 나는 장로님에게 “지금 두 번째 책을 준비하면서 이런 이런 기도를 드렸는데 하나님 아버지가 장로님을 통해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자 장로님이 “아! 그래요. 나는 전혀 몰랐는데 하나님이 제 마음을 두드리셨군요”하며 “참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기이하고 놀랍군요” 하였다. 나는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고 매일 새벽기도 때 하나님 아버지께 “이 책이 나오면 여러 교회에 저를 보내셔서 말씀을 전할 때 이 책이 간증의 증거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책방에서도 많이 팔리게 해 주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 주시옵소서”하며 기도하였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내 속으로 “이 책을 팔면 돈이 얼마가 들어오겠구나. 그러면 십일조 드리고 남은 돈 반은 선교비로 반은 비용으로 쓰면 되겠구나” 하면서 “만일에 책이 잘 팔려 재판을 찍으면 많은 돈이 들어오겠구나”하고 생각하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지난 주일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디자인했던 집사님에게 주었더니 집사님이 “목사님! 이 디자인 컷은 쓰면 안 되요. 저작권법에 걸릴 수 있어요. 제가 지난 번에 말씀드렸는데요” 하는 소리에 나는 “아 그렇지. 그때 말했는데 내가 깜빡했네요. 이걸 어쩌지”하며 마음이 답답해졌다. 나는 다음날 새벽기도 때 십자가 밑에서 책을 놓고 “하나님 아버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요. 왜 제가 집사님 얘기를 잊어버렸는지요. 어떻게 하지요”하며 엎드리는데 내 마음에 세미한 음성이 들렸다. “너 왜 잊어버렸는 줄 아느냐”, “내가 잊어버리게 했다”, “너는 이 책을 갖고 여기저기 다니며 복음 전한다고 했지”, “그런데 너는 내 이름을 이용해 돈 벌 생각을 하지 않느냐”, “복음 전한다고 하면서 돈 계산을 하지 않았느냐” 하시면서 “너 이 책 만드는데 이미 충분한 돈 벌써 받지 않았느냐” 하는 소리에 나는 할 말을 잃어 버렸다.
그리고 너무 두려웠다. 조금 후에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이름을 이용해 복음 전한다고 하면서 책을 팔아 돈을 벌려고 했습니다. 회개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돈 안 받고 이웃에게 모두 나누겠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출판사에 연락하여 판매 계약 해지 요청을 했다. 혹시 나로 인해 출판사가 어려움을 겪거나 하나님의 이름과 기독교가 욕을 먹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히 4:12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 아버지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검은 생각인 “하나님을 이용하여 내 욕심을 채우려는 생각”을 꿰뚫어 보셨다. 그러나 나로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매”에 감사할 뿐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