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로그인

(나눔칼럼)뒷모습

2021.09.16 08:57 입력 | 조회수 : 747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크게보기 스크랩하기


이수명목사(대한교회).jpg
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한 소년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여자 나체 사진이 들어있는 잡지책을 가져와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친구들이 눈이 휘둘그래지며 “너 그거 어디서 났어? 샀어?” 하니까 “아니야 내가 아버지 방에 들어갔더니 아버지 책상 서랍에 열쇠가 꽂혀 있는거야. 그래서 열어 보았더니 이런 책이 있었어” 그 다음부터 이 소년은 아버지 몰래 열쇠를 훔쳐 복사를 해서는 몰래 잡지책을 보며 친구들에게도 보여주며 하다가 성중독자가 디어 그 인생이 꽃도 피기 전에 망가져 버렸다. 이 잡지책을 보고나서 이 소년은 아버지를 볼 때마다 몰래 여자 나체 잡지책을 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되어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아버지가 야단을 쳐도 “당신은 이런 말 할 자격이 없어”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우습게 여겼다. 나이가 어려 자신이 저지르는 잘못은 생각을 못하고 아버지만 나쁜 사람으로 여겨졌다. 아들이 말썽을 부릴 때마다 아버지는 타일러도 보고 때려 바로 잡으려고 할 때마다 아들은 “아버지 때문이에요”하며 고래 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반항했다. 나중에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아들을 붙잡고 울면서 “그래 이놈아 아버지 때문이다. 내 잘못이다. 그러니 그런 짓 하지 마라” 할 때 아들은 울면서 “아버지도 나도 어떻게 안되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범죄를 저질러요. 나도 죽겠어요”하는 것이었다.
 그런 데 어릴 때 잡지책을 함께 보던 아이들 중 한 가난한 아이가 “우리 아버지는 어떨까”하여 아버지 서랍을 뒤졌다. 나체 잡지책은 안 보였고 겉이 딱딱한 좋은 노트가 보였다. 그것을 읽어보니까 아버지의 일기책이었다. 소년은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마음이 마치 전기에 감전되는 것 같았다. 매일 매일 아버지는 아들인 자기를 위해 글을 써 놓았다. “아들이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아 왔는데 지난 번보다 성적이 떨어져 회초리를 들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라고 써있고 어떤 날은 “아들이 감기에 걸려 학교도 못가고 밤에 열이 많아 끙끙거리는 걸 보고 아내가 계속 잠을 못 자고 아이 방을 드나들었다.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라고 써 있었다. 또 어떤 날은 아버지가 “오늘은 매우 힘들었다. 몸이 아파 쉬고 싶었으나 아들아이 등록금을 아직 못 내었으니 돈을 벌어 빨리 내야 되겠다. 아들이 가난한 아버지를 둔 것 때문에 기가 죽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써 있었다. 이 소년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자기를 위해 써 놓은 글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나는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꺼야. 그래서 아빠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릴꺼야” 이 아이는 힘을 다해 공부해 부모의 기쁨이 되었다. 부모에게 감사하며 기쁨을 드리기 위해 공부한 것이 훗날 자기를 행복하게 멋있게 삶을 살게 해 주었다.
 에베소서 6장 4절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셨다. 이 말씀의 중심은 교육하지 말고 양육하라고 하신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고, 양육은 부모의 삶을 보여주며 기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매번 자녀를 가르치려고 하지 기르려고는 안한다. 양육은 말로하지 않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부모의 앞모습을 보는게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역대상 22절에 보면 하나님을 사랑한 다윗은 아들 솔로몬과 함께 엄청난 재물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아들 솔로몬은 자기보다 더 많이 드리기를 원한다고 기도했다. 이 모습을 옆에서 본 아들 솔로몬은 아버지가 말만 아니라 온 맘과 물질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솔로몬도 일천번제로 풍성하게 드렸다. 그러나 아버지 다윗이 죽은 후에 “자기는 아버지 때문에 복을 받아 누린다”고 하면서도 자기 아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했다. 오히려 나중에는 아들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어 결국 아들 대에는 나라가 불행을 만나게 한다.
 우리가 살면서 꼭 해야 할 기도는 매일 매일 자녀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해야 되며, 자녀들의 이름으로 꼭 감사예물을 매주일 드려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자녀들은 내가 기르는 것보다 하나님 아버지가 돌보아 주시는 것이 천 번 났기 때문이다. 아멘.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

전체 뉴스목록

맨위로

PC버전 보기 로그인 MY스크랩

Copyright ⓒ Netfu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