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중 선교사(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팬데믹시대 팬데믹 시대에 인간 활동의 개념이 변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만남과 이동이 나와 타자를 만나는 통로였다면 Covid-19 전염병을 지나면서 인류는 비접촉, 비대면, 가상 현실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도시인들은 이제 한시간 걸려 출퇴근하는 생활에 대안을 찾습니다. 한 장소에서 만나고,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고 다음 약속을 기약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개인의 하루 이동거리는 짧아지고 의사소통은 개인화됩니다. Estadão의 5월 31일자 분석기사에 따르면 앞으로 도시 내 이동은 사용자와 운송도구 간의 상호 작용을 최적화하고 교통의 흐름을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자동화 및 인공 지능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팬데믹이 초래한 변화는 지역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도시 안의 접근 거리를 줄이면서 외곽에서 더 많은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이 변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 보행 도로가 점점 늘어갈 것이고, 주택정책과 정보통신기술이 어떻게 도시 내에 다양한 경제행위자들을 효과적으로 연결 시킬 것인가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컴팩트 시티
팬데믹 시대가 초래한 변화는 ‘컴팩트 시티’(cidade compacta)에 대한 논의로 이어집니다. ‘압축도시’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설계는 도시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스템입니다. 과거에 원거리 이동으로 가능했던 인간의 활동이 근거리에서 이루어지고, 흩어졌던 도시의 기능을 한 도시 혹은 한 지역으로 가져옵니다. 주거 밀집지역을 계획하고, 토지를 여러 목적으로 이용하고, 공공 교통을 효율적으로 배치합니다. 운송수단에 있어서 화학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대신, 걷기, 자전거, 친환경의 개념이 중요 해집니다. ‘15분 도시, 파리’를 설계한 소르본 대학의 카를로스 모레노는 일정 지역의 거주자들이 15분 이내에 걸어서 직장, 학교, 쇼핑, 병원, 여가시설과 같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말합니다. 컴팩트 도시의 주요 개념으로 환경성(ecologia), 접근성(proximidade), 연대성(solidariedade) 그리고 자율성(empoderamento)을 제시합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이동이 자유롭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며,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도시가 팬데믹 시대가 요구하는 모델이라고 주장합니다.
컴팩트 봉헤치로
브라질 한인들은 이미 컴팩트 시티에 살고 있습니다. 봉헤치로, 브라스, 아끌리마써웅에 살며 이 곳을 벗어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민 역사 60년의 피와 땀으로 일군 큰 자산입니다. 문제는 팬데믹 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델을 어떻게 만드느냐입니다. 한인들 뿐 아니라 브라질 친구들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공간이 되려면 무엇해야 할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인류는 이제 서로를 존중하며 가까이 사는 것을 배워야 하는 시대에 직면했습니다. 이것이 도시라는 공간에서 개성을 유지하며 다르게 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한인들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 걱정이라고 합니다. 미래세대들이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고, 배우고, 돌보고, 즐기면서 행복을 느끼는 공동체를 만든다면 한인사회의 미래는 어둡지 않습니다. 근면 성실하며 똑똑한 한인들이 환경을 보존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경제-사회 활동이 가능하며, 공동체 의식이 살아있는 그래서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컴팩트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시작하길 기대 해 봅니다.

정기중 선교사(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팬데믹시대 팬데믹 시대에 인간 활동의 개념이 변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만남과 이동이 나와 타자를 만나는 통로였다면 Covid-19 전염병을 지나면서 인류는 비접촉, 비대면, 가상 현실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도시인들은 이제 한시간 걸려 출퇴근하는 생활에 대안을 찾습니다. 한 장소에서 만나고,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고 다음 약속을 기약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개인의 하루 이동거리는 짧아지고 의사소통은 개인화됩니다. Estadão의 5월 31일자 분석기사에 따르면 앞으로 도시 내 이동은 사용자와 운송도구 간의 상호 작용을 최적화하고 교통의 흐름을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자동화 및 인공 지능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팬데믹이 초래한 변화는 지역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도시 안의 접근 거리를 줄이면서 외곽에서 더 많은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이 변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 보행 도로가 점점 늘어갈 것이고, 주택정책과 정보통신기술이 어떻게 도시 내에 다양한 경제행위자들을 효과적으로 연결 시킬 것인가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컴팩트 시티
팬데믹 시대가 초래한 변화는 ‘컴팩트 시티’(cidade compacta)에 대한 논의로 이어집니다. ‘압축도시’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설계는 도시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스템입니다. 과거에 원거리 이동으로 가능했던 인간의 활동이 근거리에서 이루어지고, 흩어졌던 도시의 기능을 한 도시 혹은 한 지역으로 가져옵니다. 주거 밀집지역을 계획하고, 토지를 여러 목적으로 이용하고, 공공 교통을 효율적으로 배치합니다. 운송수단에 있어서 화학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대신, 걷기, 자전거, 친환경의 개념이 중요 해집니다. ‘15분 도시, 파리’를 설계한 소르본 대학의 카를로스 모레노는 일정 지역의 거주자들이 15분 이내에 걸어서 직장, 학교, 쇼핑, 병원, 여가시설과 같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말합니다. 컴팩트 도시의 주요 개념으로 환경성(ecologia), 접근성(proximidade), 연대성(solidariedade) 그리고 자율성(empoderamento)을 제시합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이동이 자유롭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며,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도시가 팬데믹 시대가 요구하는 모델이라고 주장합니다.
컴팩트 봉헤치로
브라질 한인들은 이미 컴팩트 시티에 살고 있습니다. 봉헤치로, 브라스, 아끌리마써웅에 살며 이 곳을 벗어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민 역사 60년의 피와 땀으로 일군 큰 자산입니다. 문제는 팬데믹 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델을 어떻게 만드느냐입니다. 한인들 뿐 아니라 브라질 친구들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공간이 되려면 무엇해야 할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인류는 이제 서로를 존중하며 가까이 사는 것을 배워야 하는 시대에 직면했습니다. 이것이 도시라는 공간에서 개성을 유지하며 다르게 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한인들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 걱정이라고 합니다. 미래세대들이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고, 배우고, 돌보고, 즐기면서 행복을 느끼는 공동체를 만든다면 한인사회의 미래는 어둡지 않습니다. 근면 성실하며 똑똑한 한인들이 환경을 보존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경제-사회 활동이 가능하며, 공동체 의식이 살아있는 그래서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컴팩트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시작하길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