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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회 읽기:한인의 미래)브라질 장로교의 역사

2020.12.17 23:59 입력 | 조회수 :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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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중 선교사(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창기
 브라질에 도착한 최초의 개신교인들은 장로교였습니다. 16-17세기 브라질은 프랑스, 네델란드의 침입을 받았는데 이들 중 개신교도들이 많았습니다. 16세기 중반 프랑스 개신교도들은 Nicolas Durand de Villegaignon가 이끄는 원정대와 함께 히오(Rio de Janeiro)의 Guanabara 만에 도착했습니다.
 위그노파 칼뱅주의자였던 Villegaignon 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칼뱅(John Calvin)에게 성직자들과 교인들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지요. 두번째 원정대가 Pierre Richier, Guillaume Chartier, Jean de Lévy와 함께 도착하고 라틴아메리카에서 첫 개신교 예배를 드렸습니다(1557년). 이들의 신앙고백이 담긴 Confissão de fé da Guanabara(1558년)는 브라질 초창기 개신교의 기념비적인 문서입니다.
 한편 17세기 중반 북동부지역(Nordeste)의 네델란드 개신교의 이식은 Joâo Mauricio de Nassau-Siegen라는 인물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관리자, 과학과 예술의 옹호자였고 이 지역의 유대인들과 가톨릭들에게 종교적 자유를 주었습니다. 네델란드인 개신교도들은 자국의 종교개혁 교회의 모델을 삼아 국가교회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24년의 지배기간 동안 22개의 교회와 회중, 2개의 관할구 한개의 노회를 조직했습니다. 50여명의 설교가가 있었고 교회의 직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18세기 브라질 장로교는 유럽에 팽배한 반개신교 정서로 암흑기를 지나게 됩니다. 
 선구자들
 19세기 브라질 장로교의 뿌리를 내린 네 명의 인물이 있습니다. Ashbel Green Simonton(1833-1867)은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의 목사이자 선교사입니다. 22살에 회심을 경험하고 보수신학교인 프린스턴 신학교에 입학해서 찰스 호지(Charles Hodge)의 설교를 듣고 선교사로 헌신합니다. 히오(Rio)에 도착해 1860년에 포어로 첫 예배를 인도하고 첫 장로교 신문을 창간합니다. George Whitehill Chamberlain(1839-1902) 역시 미국 선교사로서 뉴욕의 유니온신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눈에 문제가 있어서 시력의 회복을 위해 히오로 배 여행을 하게 됩니다. 1862년에 히오에 도착하고 이후  상파울로에서 영어교사로도 일을 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와 학업을 마치고 1866년에 히오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집에서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곳이 현재 브라질 장로교 마켕지 대학(Universidade Presbiteriana Mackenzie)의 전신이 되었습니다. Belmiro de Araújo César(1860-1930)는 브라질 북동부에 장로교의 뿌리를 내린 개척자 중 한 사람입니다. 헤시피(Recife) 장로교 신학교 학생이었던 그는 목사안수를 받고 1885년 빠라이바 주의 João Pessoa로 가서 사역을 시작합니다. 결혼 후 가족과 함께 말씀 사역을 열정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에도 헌신에서 São Luis에 Colégio Internacional를 세웠습니다. 그의 자녀들도 목사가 되어 북동부에 장로교의 뿌리를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José Manoel da Conceição(1822-1873)는 가톨릭교회 신부에서 장로교 목사가 된 인물입니다. 34살에 안수를 받고 상파울로 곳곳에 들어가 사역을 합니다. 가톨릭 교회에서 추방당하지만 선교의 열망을 가지고 사역하던 중 많은 핍박을 받습니다.과거 신부시절 사목했던 곳에 들어가 오직 말씀으로 구원받는다는 개신교 교리를 가르쳤습니다.
 개혁을 향한 열망
 브라질 장로교는 현재 86개의 노회, 356명의 장로, 3977개의 교회, 4770명의 목사와 65만명의 성도가 있습니다.  다른 개신교에 비해 교세는 크지 않지만 종교개혁 전통을 따르는 열망을 브라질 개신교에 꾸준히 심고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신학자와 목사는 Hernandes Dias Lopes, Nicodemus Augustus, Franklin Ferreira, Jonas Madueira, Renato Vargens가 있습니다. 활발한 저술활동과 강연을 통해 브라질에 처음으로 개신교와 종교개혁의 전통을 심은 선구자들의 뜻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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