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지난 주간 아내와 나는 김장을 했다. 거의 33년 만에 하는 김장이라 너무 오래 되어 아내가 어떻게 담는 걸 잘 몰랐지만 그래도 잘 끝냈다. 마침 브라질에서 함께 교회를 섬기던 이 집사님 내외가 한국에 정착하여 천호동에 살면서 자주 만남을 갖고 있는데 이 분이 조그만 텃밭을 가꾸어 각종 채소를 갖다 주어 잘 먹고 있다. 이번에는 김장배추와 무를 갖다 주었고 또 일전에 어느 분이 아주 좋은 고춧가루를 주어 김장을 하였다. 김장을 하는 김에 동치미, 갓김치, 굴 무채 김치도 담그어 이번 겨울은 김치 파티를 하게 되었다. 나는 아내가 일하는 것을 도와주며 김치의 일생이 우리 믿음의 일생과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이 집사님이 갖다 준 배추와 무가 아주 크고 싱싱하였다. 내가 생것을 조금 잘라 씹어보니 단맛이 입 안에 가득 풍겼다. 나는 이 집사님에게 “집사님 어떻게 배추와 무가 이렇게 크고 달아요”했더니 집사님이 “목사님, 씨도 가장 좋은 걸로 뿌렸고 밭이 좋아 농사가 잘 되었어요”하는 소리에 나는 예수님이 씨뿌리는 비유에서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리라”하신 말씀이 생각났다(마13:8). 김치는 밭에서 뽑힐 때는 청년의 때로 뻣뻣하고 자기자랑이 있고 말을 잘 안 듣는 때이지만 이제 소금에 절여지면 다 죽어 부드럽고 연하게 된다. 우리도 이와 같이 목이 곧고 교만하던 죄인이었는데 믿음의 소금에 절여지면 우리의 자만과 고집이 죽게 되어 김장 담그는 사람이 자기 맘대로 양념을 넣어서 맛있는 김치를 만들 듯이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를 쓰셔서 성도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게 하신다. 김치가 잘 익을 때는 장년의 때로 맛이 기가 막히다. 그래서 김치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먹는 밥도둑이 된다. 이와 같이 우리의 믿음이 잘 익으면 가는 곳 마다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환영받고 칭찬받게 된다. 예수님이 마 5장 13~16절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맛을 내거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 착한 행실로 살아 세상 사람가운데 하나님을 알리고 영광을 돌리게 하라”하신 말씀을 이루게 된다.
이제 김치가 오래되어 시게 되면 노년의 때가 된다. 그런데 다른 음식은 오래되면 상하여 버리게 되지만 김치는 오히려 더 요긴하게 쓰인다. 돼지고기에 묵은지 김치를 섞어 끓이면 명품요리가 되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게 맛이 있다.
또 묵은 김치는 볶아 먹어도, 삶아 먹어도, 씻어 먹어도 깊은 맛이 있다. 이와 같이 믿음이 오래 되면 믿음으로 살게 되는 이 땅의 상급을 받게 된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1장 7절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하신 것처럼 믿음의 노년은 묵은김치 같이 푹 삭여져서 이가 없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듯이 연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의 맛을 내는 사랑의 사람, 축복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정말 한국 사람이 만든 음식 중에 김치는 단연 으뜸이다. 지금 코로나19 질병에도 김치는 아주 좋은 예방약이 될 수 있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김치, 평생 먹어도 싫증이 안나는 김치같이 우리의 믿음 생활이 나와 이웃을 기쁘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며 세상에서 칭찬을 받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일생이 되도록 하자. 아멘.
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지난 주간 아내와 나는 김장을 했다. 거의 33년 만에 하는 김장이라 너무 오래 되어 아내가 어떻게 담는 걸 잘 몰랐지만 그래도 잘 끝냈다. 마침 브라질에서 함께 교회를 섬기던 이 집사님 내외가 한국에 정착하여 천호동에 살면서 자주 만남을 갖고 있는데 이 분이 조그만 텃밭을 가꾸어 각종 채소를 갖다 주어 잘 먹고 있다. 이번에는 김장배추와 무를 갖다 주었고 또 일전에 어느 분이 아주 좋은 고춧가루를 주어 김장을 하였다. 김장을 하는 김에 동치미, 갓김치, 굴 무채 김치도 담그어 이번 겨울은 김치 파티를 하게 되었다. 나는 아내가 일하는 것을 도와주며 김치의 일생이 우리 믿음의 일생과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이 집사님이 갖다 준 배추와 무가 아주 크고 싱싱하였다. 내가 생것을 조금 잘라 씹어보니 단맛이 입 안에 가득 풍겼다. 나는 이 집사님에게 “집사님 어떻게 배추와 무가 이렇게 크고 달아요”했더니 집사님이 “목사님, 씨도 가장 좋은 걸로 뿌렸고 밭이 좋아 농사가 잘 되었어요”하는 소리에 나는 예수님이 씨뿌리는 비유에서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리라”하신 말씀이 생각났다(마13:8). 김치는 밭에서 뽑힐 때는 청년의 때로 뻣뻣하고 자기자랑이 있고 말을 잘 안 듣는 때이지만 이제 소금에 절여지면 다 죽어 부드럽고 연하게 된다. 우리도 이와 같이 목이 곧고 교만하던 죄인이었는데 믿음의 소금에 절여지면 우리의 자만과 고집이 죽게 되어 김장 담그는 사람이 자기 맘대로 양념을 넣어서 맛있는 김치를 만들 듯이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를 쓰셔서 성도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게 하신다. 김치가 잘 익을 때는 장년의 때로 맛이 기가 막히다. 그래서 김치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먹는 밥도둑이 된다. 이와 같이 우리의 믿음이 잘 익으면 가는 곳 마다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환영받고 칭찬받게 된다. 예수님이 마 5장 13~16절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맛을 내거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 착한 행실로 살아 세상 사람가운데 하나님을 알리고 영광을 돌리게 하라”하신 말씀을 이루게 된다.
이제 김치가 오래되어 시게 되면 노년의 때가 된다. 그런데 다른 음식은 오래되면 상하여 버리게 되지만 김치는 오히려 더 요긴하게 쓰인다. 돼지고기에 묵은지 김치를 섞어 끓이면 명품요리가 되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게 맛이 있다.
또 묵은 김치는 볶아 먹어도, 삶아 먹어도, 씻어 먹어도 깊은 맛이 있다. 이와 같이 믿음이 오래 되면 믿음으로 살게 되는 이 땅의 상급을 받게 된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1장 7절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하신 것처럼 믿음의 노년은 묵은김치 같이 푹 삭여져서 이가 없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듯이 연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의 맛을 내는 사랑의 사람, 축복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정말 한국 사람이 만든 음식 중에 김치는 단연 으뜸이다. 지금 코로나19 질병에도 김치는 아주 좋은 예방약이 될 수 있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김치, 평생 먹어도 싫증이 안나는 김치같이 우리의 믿음 생활이 나와 이웃을 기쁘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며 세상에서 칭찬을 받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일생이 되도록 하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