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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이민교회 이야기)가족교회와 교회가족

2019.11.13 10:22 입력 | 조회수 :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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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환 목사(미주성결교회 메드포드 한인교회)
 
이민교회는 가족교회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끼리 모여서 목사님도 하고 장로님도 한다. 어떤 경우는 목사님만 빼고 교우 전부가 가족과 친척인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는 권사님, 집사님, 남전도회장, 여전도회회장도 목사 가족인 경우도 있다. 가족교회가 이민교회의 생리인 것을 다 안다. 형제자매 초청으로 이민을 오게 되니까 가족교회로 구성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매주일 한 교회에서 만나 얼굴도 보게 되니 좋다는 것이다. 가족교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로서는 우선 가족과 친척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가족들도 어려움 중에 애를 쓰며 교회를 돕는다. 문제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아닌 분들이 들어오면서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는 것을 본다. 그렇게 되면 목사님은 가족이 있어도 어렵고 없어도 어렵다. 목사의 친인척이 많으면 많다고 불평하기를 시작하고, 친인척이 교회를 나오지 않으면 얼마나 무능하면 친인척까지 떠나는가 하고 말을 막하기도 한다. 이민교회는 가족교회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
 성서에도 유사한 가족교회의 모습이 있기는 하다. 주님도 열두 제자 가운데 친인척들이 있다. 우리가 아는 바대로 야고보와 요한은 친인척이다. 주를 위해 얼마나 헌신적인가. 안드레와 빌립도 주님의 친척이라고 한다. 주님의 제자들도 친인척교회의 모습을 갖는다. 아니 초대교회도 사도 바울 서신에 의하면 가정교회가 많았다.
 교회는 영적으로 “하나님의 가족”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가족이다. 그래서 우리는 형제요 자매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혈육이든 아니든 영적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야 한다. 남남이 모여서도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곳은 교회 밖에 없다. 그렇다. “가족교회”를 이제는 영적인 형제 자매인 “교회의 가족”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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