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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란 무엇인가?)기독교의 본질-49

2019.07.05 00:43 입력 | 조회수 :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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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성결교회 양성환 선교사(오레곤선교교회 파송)
 
교회론
 칼 바르트는 신학의 목적은 교회를 섬기는 것이라고 했다. 신학은 교회로 하여금 성서를 기준으로 올바른 말을 하게 하기 위한 교회의 일이다. 신학의 자리는 교회이다. 교회가 없으면 신학이 무슨 소용인가? 그러므로 교회를 허물어뜨리는 신학은 지적 즐거움을 추구하는 신학적 쾌락에 불과하다. 그런 일은 신학이 아닌 다른 인간학이 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를 세우는 일은 다른 인간학이 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를 귀중히 여기고 교회를 세우는 신학을 추구해야 한다.
 1. 교회의 정의
 가) 교회의 어원-영어의 church는 희랍어 kyrike에서 나온 말인데 ‘주님께 속하는’뜻이다. 즉 ‘주님의 공동체’라 할 수 있다. 희랍어 에클레시아(ekklesia)는 신약성서에서 사용된 어휘인데 왕의 명령을 받은 전령관의 부름을 받고 모인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으로부터 나온 사람들의 모임이며 백성들의 집회이다. 이렇게 볼 때 교회는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이며 그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이룩한 사람들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루터는 교회를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이라고 했다. 칼빈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무리라고 했으며, 웨슬레는 성도의 모임이라고 했다.
 나) 교회의 본질-한스 큉은 교회를 보는 두 가지의 잘못된 시각을 말한다. 첫째는 교회의 역사를 무시하고 교회를 추상화, 이상화하는 일장이다. 이들은 과거의 노예가 되어 있는 전통주의자들과 현대의 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현대 주의자들이다. 큉은 교회가 서 있는 역사의 한계와 제약 안에서 교회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둘째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시하고 교회를 인간적으로만 파악하는 시각이다. 교회는 믿는 자들의 공동체이며 신앙인의 눈에만 그 참모습이 나타난다. 교회는 본질과 함께 비본질 즉 세상의 악과 더불어 현존한다. 교회는 본질과 비본질이 존재한다. 이러한 비본질은 하나님의 거룩한 의지가 아닌 교회를 형성하는 인간의 거부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비본질은 모든 역사적 형태를 통해 교회의 본질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교회의 실제적인 본질은 비본질 속에서 나타난다. 교회는 하나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실재이다.
 2. 교회의 근원
 가) 예수와 교회-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요, 교회의 근원도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교회도 없다. 복음서에 ‘교회’는 마태복음에서 단 2회 사용될 뿐이다. 반면에 ‘하나님의 나라’공관복음서에 100여 회 사용되었다. 예수의 선포 중심은 하나님의 나라였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지배와 다스림 및 하나님의 주권을 의미한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가까이 오고 있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성과 미래성이라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의 현재성이라 함은 성령강림으로 성령세례 받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맛본 자이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고 누리면서 의와 평강과 희락의 삶을 살게 되고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의 미래성을 가지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미래의 공동체, 종말론적 공동체이다. 예수는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쳤을 뿐이고 단지 12제자들의 사역을 통해 교회의 씨앗을 뿌렸을 뿐이다. 예수가 없었다면 교회는 없다. 예수의 사역과 인격을 통해서 제자들의 무리들이 기초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으며 공동체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근원은 그리스도의 사건 전체, 탄생과 사역, 십자가와 부활 및 성령의 부으심 이르기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전체에 연관되어 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이는 그리스도의 설교도 없고 신앙도 없으며 교회도 없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의 영향을 받은 소수의 공동체에 의해서 형성되었으며, 성령강림절을 통해서 성령을 받고 폭발적인 전도와 능력을 통해서 교회라는 구성원이 형성됐다.  
 나)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신약에는 하나님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이 공존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가 동일시될 수 있는가? 한스 큉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는 결코 동일시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통치는 조직적인 발전이나 성숙, 양육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즉각적인 새로운 행위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기에 열린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요, 믿고 회개하는 것뿐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의 일치를 강조하는 교만한 시대가 있었다면 아마도 그것은 중세시대의 교회의 타락한 모습일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는 아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내다보고 기다린다. 그 나라를 향하여 순례하며, 전령으로서 세상에 그 나라를 선포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의 관계는 서로 다르면서도 분리되지 않는 이중적인 관계이다. 교회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 현존하는 하나님의 지배라는 실재의 표징이요, 아직 미래의 일인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키는 전조다. 교회가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 사이에서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야 할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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