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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분 묵상)51. 야고보를 아십니까?

2019.06.27 21:34 입력 | 조회수 :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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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목사(헤브론교회 담임)
 
[행 15:12-21]    
 서양 사람들은 이름을 지을 때 성경 인물들의 이름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다윗’은 “데이빗”(David), 베드로는 “피터”(Peter), 바울은 “폴”(Paul), 요한은 “존”(John) 그리고 브라질에서는 리브가를 “헤베카”(Rebekah) 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누구를 말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은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제임스(James)입니다.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이 제임스라는 이름은 신약으로 보면 ‘야고보’이고, 구약으로 보면 ‘야곱’입니다. 즉 야고보라는 이름은 헬라어식 표기이고, 야곱은 히브리어식 표기입니다.
 신약 성경을 보면 예수님과 친밀한 사람 중에 야고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세 명이나 나옵니다. 우선 예수님의 12 제자 중에 두 사람이나 야고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입니다. 사도 요한의 형이고 사도 중에 첫 번째 순교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성경에 특별한 기록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할 사람입니다.
 먼저 야고보는 변화된 사람입니다. 막 6:3을 보면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여기서 야고보는 예수님 바로 밑의 동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예수님)이 메시아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돌보는 책임을 저버리고 객지를 떠돌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형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형(예수님)을 설득해 보려고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야고보가 변했습니다. 고전 15:4-7절을 보시면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먼저 야고보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이 만남이 야고보를 변하게 했습니다. 약 1:1에서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야고보는 더 이상 예수님의 동생이 아니라 종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우뚝 서 있습니다.
 또한 야고보는 기도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이방교회의 대표인 바울과 바나바가 어머니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이방인 선교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가 열렸고, 이 예루살렘 공의회 회장 역할을 야고보가 맡았습니다. 야고보는 어떻게 초대 교회에서 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그의 기도의 때문이었습니다. 초대 교회의 역사를 기록했던 유세비우스는 야고보를 “낙타 무릎”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바라기는 우리에게도 이런 낙타 무릎과 같은 기도의 스티그마(흔적)들이 우리의 삶의 곳곳에 스며있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야고보는 행동하는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가 쓴 야고보서 2:17을 보면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말씀합니다. 야고보는 오랜 세월 가까이에서 지켜본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닮고자 애를 썼습니다. 예수님은 말씀과 삶이 일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살리는 말씀을 하셨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도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론을 내리면서 이방인들을 살리는 선택을 합니다. 행 15:19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야고보는 이방인들이 구원을 얻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은혜임을 강조합니다. 바라기는 야고보처럼 변화와 회심을 체험함으로 교회를 살리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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